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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와의 신비한 체험
  • 편집국
  • 등록 2025-10-22 1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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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에 대한 마고할미의 응답

1986년 경 중건된 마고당 기와지붕


수일 전부터 마고당이 아른거리더니 추석을 하루 앞둔 10월 5일 오후 결국 장산을 올랐다. 마고당에 도착한 뒤 천부경을 암송하고, 마고할미께 “상산 마고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니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했다.



하산하는 길에 폭포사 위쪽에 이르렀을 때 절에서 저녁 예불을 위한 종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그냥 녹음된 소리겠거니 하면서 지나치려는데 분명 누군가 직접 타종하는 소리였다. 그래서 폭포사 담 너머 종루 쪽을 바라보니 스님 한 분이 직접 종을 치고 계셨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피곤함도 잊고 폭포사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마침 스님이 타종을 마치고 종루에서 걸어 나오시는 참이었다.

다시 종을 쳐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발길을 돌려 폭포사를 빠져나오려는 순간, 또 다른 스님 한 분이 긴 막대에 작은 날이 달린 삽을 들고 마당 모퉁이에서 흙을 퍼 옮기고 계셨다. “혹시 주지스님이신가요?” 하면서 다가갔더니, 정말 주지스님이었다.

‘해운대라이프신문’이라고 밝히고 마고당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쭈었다. 스님은 1980년 경부터 마고당제를 맡아 진행해 오셨으나, 제를 준비하시던 모친이 연로하신 데다가 생선 문제 등으로 그만두게 되었다고 했다. 마고당제에 쓸 생선을 장만해 사찰 뒤뜰에서 말리던 중, 이를 목격한 누군가가 “주지스님이 생선을 좋아한다”는 등의 가짜 뉴스를 퍼뜨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놀라운 이야기가 터져 나왔다. 1986년부터 1988년까지 폭포사 대웅전을 짓는 동안 반여동에 살았던 이애자 보살이 대대적인 마고당 중건에 나섰다고 한다. 현재 마고당 바닥에 깔린 돌계단과 기와지붕 등은 모두 이보살이 20여 명의 인부를 동원해 건축자재를 운반하고 리모델링한 결과라고 밝히셨다.


스님과 헤어지고 다시 하산하던 중 문득 마고당에서 마고할미께 마고당의 실체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원한 일이 떠올랐다. 그런데 놀랍게도 폭포사 타종 소리를 듣고 우연히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고, 결국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 폭포사 주지스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스님의 입을 통해 마고당에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마고할미의 응답이 아니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놀라운 우연이었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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