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민속마을로, 2010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 마을로 5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두 집안에서는 손중돈, 이언적 등 많은 유학자를 배출했다. 손씨와 이씨는 서로 좋은 터를 잡아 집을 지었고, 오랜 세월을 거쳐 두 가문의 솜씨 있는 기념 건축물들이 양동마을 곳곳에 자리 잡게 되었다.

마을 앞으로는 안강평야가 펼쳐져 있고, 설창산 산줄기를 따라 가옥이 들어선 이색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구조를 이루고 있다. 집들은 대개 ‘ㅁ’자 형태로, 이는 조선 중기 영남지역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이다. 대체로 높은 지역에는 부자들의 집들이, 그 아래 평지에는 일반 평민들의 집들이 배치되어 있다.

무첨당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건물로, 회재 이언적 선생의 큰 제사(대제)를 지내는 큰 마루(제청)로 이용되고 있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솜씨로 지어졌으며 제청의 기능에 충실하게 지은 건축물이다.

향단은 기와집의 일반적 격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양식으로 주생활의 합리화를 도모한 우수한 공간 구성을 보인다. 원래 99칸이었다고 전하나 6.25 한국전쟁으로 일부가 소실되어 현재는 56칸이 보전되어 있다.
관가정은 누마루가 있는 정자로, 양동마을 초입의 물봉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보통의 대문이 행랑채와 연결된 것과 달리 이 집은 특이하게 대문이 사랑채와 연결되어 있다.

송첨종택은 종택다운 규모와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사랑채 뒤편 정원의 경치 또한 뛰어날뿐더러 건물을 지은 기법과 배치 방법들이 독특하여 조선 전기의 살림집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송첨종택 향나무는 옆으로 긴 가지가 뻗어 수관 폭은 약 12m에 이르며, 나무가 자라는 상태는 좋은 편이다.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양민공 손소 선생이 조선 세조 5년(1459년)에 양동마을에 들어와 송첨종택을 지을 때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내에 숙박가능한 곳이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명소에서 호젓하게 숙박을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해운대구에서 승용차로 방문 시에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가면 약 1시간 20분 내외로 소요 예상된다.
<경주 양동마을>
● 주소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125
● 안내전화 : 054-762-2630
● 입장료 : 어른 (개인)₩4,000 (단체)₩3,400 / 청소년 및 군인 (개인)₩2,000 (단체)₩1,700 / 어린이 (개인)₩1,500 (단체)₩1200
● 주차비 : 무료
● 관람시간 : (4월~9월) 09:00~19:00 (10월~3월) 09:00~18:00. 양동마을문화관(실내)은 월요일 휴무
● 이용시간 : 연중 상시 이용 가능 (관람 소요시간은 1시간~2시간 내외 예상)
● 마을 특산물 : 물엿, 조청, 약과, 청주, 유과, 장, 식혜 및 수정과
양기성 편집위원 / 국내여행 안내사(자격증 소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