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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공원에 활력을 채우는 단체 춤
  • 편집국
  • 등록 2025-09-11 16:31:34
  • 수정 2025-09-11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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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건강! 야외생활체조 교실’을 찾아


음악에 맞춰 한 마리 나비같이 날아오르는 날갯짓에 따라 군무가 펼쳐진다. 이른 아침, 대천공원 공터에서 일어나는 신명나는 현장이다. 벌써 5년 넘게 이어지는 생활체조 무대는 지나가는 사람마다 절로 흥이 나게 만들고 있다. 


이미 5년 전에 본지에 소개하기도 한 ‘100세 건강! 야외생활체조 교실’은 여전히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아침 6시 30분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6시가 되기 전부터 이미 회원들이 속속 모여든다. 시작 전,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는 회원들 사이로 들어가 체조교실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다 건강해지려고 하는 거죠. 생활에 활력소가 돼요. 아침에 하니 시원해서 좋고, 더군다나 이렇게 몸만 오면 되니 얼마나 좋아요” 등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해운대라이프신문에 소개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에 예전에 본지에 실렸던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어 놀랍다. 그러면서 “기사로 그만 알리면 좋겠다”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돌리니 “지금도 충분히 회원들이 많은데 더 이상 오면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대천공원에서 새벽마다 펼쳐지는 생활체조교실 모습


이윽고 음악이 나오자 회원들이 사뿐사뿐 음악에 맞춰 잘도 움직인다. 야외무대 앞보다 오히려 옛 석산농원 자리인 이쪽 공터가 주변의 숲과 잘 어울려 보기는 더 좋다. 음악이 끝난 뒤,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교실을 이끄는 이채은 강사에게 그간의 소회를 묻자 “몸이 조금 불편한 분들도 체조교실을 통해 점차 좋아지고, 또 우울증에 시달리던 분들도 밝아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하며 연신 작은 선풍기를 얼굴에 가져다 댄다. 그러면서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이다 보니 전신운동은 물론 머리도 함께 써야 된다”며, “여기야말로 진정한 건강법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갑자기 곁에서 “한 3주만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며 참여할 것을 권하는 목소리에 대놓고 거절도 못 해 살짝 당황했다. 이채은 강사는 “다른 건 다 좋은데 조금 욕심을 내자면 바닥만 조금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야외무대 앞에서 어르신 한 분이 파일 바닥에 발이 걸려 넘어져 병원으로 간 적도 있어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새로 교체하는 야외무대 앞 바닥이 요철 없이 평탄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체조교실 옆을 지나칠 때마다 느끼는 것은 회원 모두가 만족하는 분위기 속에 넘치는 밝은 에너지다. 대천공원을 지나는 주민들에게까지 활력을 잔뜩 채워줄 정도다. 몸치만 아니었다면 멋진 춤사위를 그리는 체조교실에 뛰어들고 싶은데 그게 아쉽다. 넋 놓고 구경하는 이가 있든 말든, 이 체조교실은 이미 주민들 사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소중한 공간이다.


글 / 예성탁 발행인 · 사진 / 신병륜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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