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에너지사업소
◇ 해운대 그린시티 난방, 왜 위기에 몰렸나?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은 열원의 62%가 LNG 기반인만큼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를 때마다 난방요금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가격이 817원(2021년)에서 1,346원(2022년)으로 치솟으며 연료비가 급등했고, 그 결과 운영비와 주민 부담이 동시에 크게 늘어났다.
에너지사업소 현재 열원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소각장에서 무상으로 공급하는 폐열(38%) ▲수소연료전지 폐열(20%) ▲LNG 보일러(42%)로 표면적으로는 LNG 비중이 42%이지만 수소연료전지 역시 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은 62%가 LNG로부터 생성된다고 볼 수 있다.

◇ 난방비,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
LNG 가격은 2021년 상승 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난방요금에는 일부만 반영되어 왔다. 이는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적립해온 지역난방 기금 330억원 중 3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전환하여 인상분을 충당했기 때문이다. 요금상승의 충격은 2022년과 2024년 2회에 걸쳐 약30%를 인상하여 다소 완화했지만 이제는 비용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다. 당초 노후 열수송관 교체 등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했던 기금이 현재 30억원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역난방 기금은 열난방보일러, 열수송관로 등 난방시설의 유지보수를 위해 적립해왔는데, 시설 대부분이 30년을 경과해 향후 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교체 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주민에게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기금 고갈로 투자 여력이 부족해 난방시설 재투자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난방요금의 현실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