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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호수 잉어는 산란을 어디서 할까?
  • 편집국
  • 등록 2025-07-29 18: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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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부터 대천호수의 잉어들이 야단이다. 호수 전체를 돌며 산란처를 찾고 있지만 마땅히 산란 장소를 찾지 못하는 눈치다. 잉어의 산란 시기는 수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18~22℃에 도달하는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가 잉어의 주요 산란기로 알려져 있지만, 대천호수는 맑고 시원한 장산계곡물이 쉼 없이 흘러드는 덕분에 6월 말경부터 산란을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는 듯하다.

 

수온 변화 외에도 물속의 수초 성장 상태도 잉어의 산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천호수의 경우 산란을 도울 수초가 전혀 없는 콘크리트 호수다. 수초가 무성한 저수지의 경우 산란철이 되면 잉어들이 수초 곁으로 와 몸을 마구 흔들어대는 광경을 가끔 본다. 이런 동작이 바로 산란 행위인데 아쉽게도 대천호수에선 이런 광경은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천호수에 어린 잉어나 비단잉어들이 보이는 것을 볼 때 어떤 방법으로든 잉어들이 산란을 하긴 하는 모양이다. 어떤 날에는 대천호수를 가로지르는 요란한 잉어들의 무리들을 보곤 하는데, 한 마리 잉어를 뒤따라 여러 마리의 잉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산란을 위한 동작으로 보였다.  


수초가 없는 환경에서도 억지로 산란을 하는 잉어들을 보면서 산란 장소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잉어는 산란을 위해 수심이 얕고 수초가 풍부한 장소를 선호한다. 이는 산란 후 부화하는 치어들에게 안전한 은신처와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며, 특히 수초는 알이 붙어 안전하게 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포식자로부터 은신처 역할을 한다. 그래서 호숫가 쪽에 수생식물을 심어 수초지대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작은 인공수초 섬을 조성하면 어떨까 한다. 인공수초 섬은 이미 오래전부터 본지에서 조성을 제안한 바 있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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