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해운대구청 5층 대강당에서 현 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구민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모임이 열렸다.
지난 6월 18일 오후, 해운대구청 5층 대강당에서 2027년 재송동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현 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구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모임이 열렸다. 김성수 구청장, 신정철·임말숙 시의원, 김성군 구의회 부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용역을 수행한 회사 대표가 그동안의 경과를 전하고 조 편성과 아이디어 수집 등 진행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 신청을 받은 구민들을 10개 조로 나눠 아이디어 제시와 토론을 벌인 뒤, 여기서 도출된 2, 3개의 안을 조별로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모임에 앞서 해운대구에서는 전국 아이디어 공모와 설문 조사, 주민 포럼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리한 4가지 도입시설 유형을 발표한 바 있다.
4가지 유형은 ▲북 카페와 워케이션 등이 있는 ‘복합 공유 공간’ ▲상설 전시장과 팝업스토어 등 트렌디한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 플랫폼’ ▲대규모 공연장과 문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종합문화예술회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과 주민편의시설이 있는 ‘복합 주차시설’이다.
해운대구청 현 청사
이러한 사항은 작년 7월 중순 주민, 구의원 등 36명으로 구성된 ‘현 청사 활용방안 지역협의체’에 보고되었고, 참석자들은 4가지 유형 외에 주민편의시설과 도시공원, 주차시설, 랜드마크 시설물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번 모임에는 더 많은 구민들이 참석하여 백가쟁명식 토론을 펼쳤다. 도서관, 외국인문화체험관, 평생학습관, 장애인시설, 주차타워, 건강관리교육원, 힐링센터, 시니어의 자기능력 개발을 위한 소셜 칼리지, 스파플라자, 문화예술회관, 공공기관 유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대체로 4가지 유형에 제시된 내용의 범주에 포함해도 무방할 것 같다.
다만 ‘고층건물이 밀집된 구청 주변에 다시 건물을 세우지 말고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순수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기는 했지만 해운대구청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할 때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