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연친환경하천공사로 춘천(대천)이 거듭났다. 복개되지 않은 구간은 산책로가 하천 양쪽으로 조성돼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홍수로 붕괴되고 그에 다른 보수공사로 말미암아 점차 친환경하천의 면모를 잃어 가고 있다. 특히 하천 바닥에 콘크리트를 매설하고 위에 박석을 깔고 박석 간의 틈을 콘크리트로 메우는 방식이 문제였다. 보는 이에 따라 깔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는 친자연형 하천이 사라져 버렸다.
최근 친환경으로 남아 있는 구간 두 곳을 중장비가 휘젓기 시작했다. 중장비 매연이 심해질수록 신문사 사무실로 걸려 오는 주민들의 걱정의 목소리도 커져 갔다.
목소리의 대다수는 바닥에 박석을 깔아 생명의 흔적조차 지워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더구나 춘천4교에는 수달을 보호하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도 말이다. 하는 수 없이 구청 관계자와 대화를 나눠봤다.

• 해운대라이프 : 공사의 성격과 주민설명회는?
• 건설과 하천하수시설팀(이하 건설과) : 단순히 호우 피해 복구공사라 주민설명회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 해운대라이프 : 주민설명회가 없으면 최소한 무슨 공사를 언제까지 하는지 안내문이 주변에 있어야 되지 않나?
• 건설과 : 미처 세우지 못했고 지금이라도 빨리 세워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
• 해운대라이프 : 공사 형태에 대해?
• 건설과 : 하천 바닥에 큰 돌을 심고 돌 틈에 콘크리트가 아닌 자갈을 집어넣어 유속도 감소시키고 물고기를 비롯한 다른 생명체 도 살 수 있게 만든다.
• 해운대라이프 : 춘천4교에는 수달 보호 현수막이 있는데 공사 시 천연기념물 수달 보호와 관련해 전문가의 자문은 받았는지?
• 건설과 : 수달 현수막이 있는지도 몰랐고 수달 전문가의 자문도 없었다. 적은 예산으로 짧은 기간 내에 마무리하려니 강행군 중이다.
• 해운대라이프 : 물고기들이 산란과 더불어 노닐만한 웅덩이 같은 것을 달리 조성하지는 않는가?
• 건설과 : 그런 것은 없고 대신 돌 틈에서 서식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운대라이프 : 공사기간은?
• 건설과 : 우기가 시작되기 전 6월 말까지는 끝낼 예정이다.
구청관계자와의 통화 문답에 대한 평은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 예성탁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