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은행 지점이 점점 줄어들어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비교적 규모가 큰 아파트단지에는 ATM기가 설치되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입출금을 할 수 있지만 은행 지점을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며칠 전 좌동 주민 한 분으로부터 아파트단지 내 ◯◯은행 ATM기에서 현금을 출금할 때 명세표를 받을 수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 반대로 입금할 때는 명세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확인해 본 결과 사실이었다. 인근 다른 아파트단지의 ◯◯은행 ATM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출금 명세표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은행 지점에 설치된 ATM기에서 현금을 출금해 보니 명세표 수령이 가능했다. ◯◯은행에 문의해 본 결과 아파트단지 내 몇몇 ATM기는 ◯◯은행이 아닌 ↜↜카드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카드 담당자에게 문의하자 자사에서 관리하는 ATM기에서는 출금 때 명세표가 나오지 않는다고 확인해 주었다.
ATM기를 찾는 어르신들은 출금 때 ATM기 화면에 잠깐 나타나는 출금 내역만 확인하고 명세표를 받지 못하면 통장 잔고가 얼마인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카드 측에 이런 불편 사항을 지적하자 담당 부서에서 미처 그것까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개선을 건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초고령화 사회가 닥쳤지만 노인들의 금융 접근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면서도 우리 사회의 변화에는 수익의 잣대로만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들이 노인들이 안심하고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살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