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대표 축제인 해운대 모래축제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시작된 이 축제는 국내 최대 친환경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모래축제는 K팝과 K드라마 등 기존 한류 열풍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는 ‘K-컬처’를 메인 주제로 하여 축제의 20년 역사를 조명하는 2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래작품은 축제가 끝난 후 6월 8일까지 전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래 작가들과 함께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적인 모래작가 14명이 참여하여 단군신화와 고구려 수렵도, 한글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를 환조와 부조로 표현한다. 메인 작품은 높이 12m, 가로·세로 25m 규모로, 경복궁, 다보탑, 첨성대 등을 배경으로 삼아 이순신 장군, 전통혼례 등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축제 기간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아 K-컬처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해운대 모래축제 장면 (사진=해운대구)
◇ 모래축제 스무 살 성장기록 보실래요
해운대 모래축제 20주년을 기념해 샌드 전망대와 역대 인기작 존, 파노라마 룸이 마련된다. 높이 7m의 모래전망대에 오르면 스무 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해운대를 찾은 인어와 바다생물 조각을 만날 수 있으며, 인기작 존에서는 역대 축제 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을 전시한다. 모래집 형태의 파노라마 룸에서는 역대 축제 포스터, 모래조각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지난해 해운대 모래축제 장면 (사진=해운대구)
◇ 한층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되었다. 어른용 샌드보드 레인이 처음 운영되며, 모래 조각법을 배우거나, 모래작품 만들기 현장 대결을 펼치는 ‘스피드 모래조각’도 진행된다. 액티비티 존에서는 모래놀이터, 보물낚시 체험 등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한복 체험 등의 다양한 부스가 외국인 방문객을 기다린다.
◇ 딱지치기, 비석치기 하러 구남로 가자!
구남로는 축제 기간 동안 K-컬처 거리로 탈바꿈한다. ‘해운대 게임존’에서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오징어게임에 등장해 전 세계 열풍을 일으킨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5월 16일 개막행사에는 세계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룹 ‘저스트절크’의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하하와 스컬의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가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