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산 대원각사 주지 안도 스님
장산 대원각사는 무슨 행사를 해도 그린이다. 탁 트인 해운대 앞바다 조망을 배경으로 녹색의 차밭과 장산의 푸르럼이 항상 생명의 기운을 돋운다.
지난 19일, ‘환경사랑 자연사랑 초록음악회’가 열렸다. 인사말에서 안도 주지스님은 “대원각사는 생명을 아끼고 환경을 지키는 수행의 길을 걷고 있다. 음악이라는 울림으로 이웃과 자연을 바라보는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 자리가 생명을 살리는 공양이 되어, 초록의 숨결을 되살리는 씨앗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동식물 천도재 및 바라 공연을 펼치며 무심코 스러져간 생명들에 대한 감사와 회향의 뜻을 전했다. 천도재 내내 편안해진 마음으로 음악회를 맞았다. 2부 음악회에서는 대원각사 다도회와 불무도회의 시연, 경기민요 이수자 명창 이소정과 단원들의 흥겨운 민요 공연, 한여울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여여한 중창단의 불교합창이 이어졌다. 특히 아일랜드 출신 뮤지션 코너 도란(Conor Doran)은 대중적인 곡들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중간중간 펼친 상품권 추첨 역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4월 중순이건만 이상기후로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했다. 한편 음악회와 함께 진행된 먹거리 장터 수익금과 장산반딧불이 보존동아리의 생강나무 꽃차 수익금, 각종 후원금 모두 경북 산불 피해 지역 후원금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