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해수욕장은 맑은 공기와 좋은 수질(水質),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부터 전국적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어 각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황톳길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에도 전국 각지에서 어싱(Earthing, 접지) 하려고 온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어싱을 할 수 있는 장소는 통상 숲길과 황톳길, 바닷가 3군데가 있는데, 이 중에서 바닷가는 염분과 음이온 발생으로 체내 전도율이 높아 어싱 효과가 제일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지로서뿐만 아니라 어싱 장소로도 인기가 아주 좋은 지역이다. 바닷가 어싱은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가능하지만 인근 숲속에 황톳길이 있고 온천 족욕장까지 있는 곳은 해운대해수욕장뿐일 것이다.

해운대구청에서 지난 4일 개장한 바다 황톳길은 정말 명품 중 명품이다. 총 길이 640m 황톳길에 딱딱한 길, 촉촉한 길, 질퍽한 길 3군데 길을 만들어 이용자가 체질에 맞게 선택하여 이용하도록 해 놓았다. 그중에서 질퍽한 길이 명물이었다. 미끄러질 위험이 있어 다리에 힘을 주고 걸어야 하는 만큼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발바닥 아치 부분 근력이 부쩍 튼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대전 계족산, 제주도 숨골공원, 충북 제천, 부산 금정구 땅뫼산, 해운대구 대천공원 등 여러 황톳길을 탐방해 보았으나 해운대 바다 황톳길에 제일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바다 황톳길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송림공원 내에 조성되어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특히 여름에는 숲속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여 어싱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바다 황톳길을 조성해 준 해운대구청과 구의회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 중1동 박재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