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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다에 장산을 풍덩~!
  • 예성탁 발행인
  • 등록 2025-04-23 16: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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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의 비경 - 구시폭포


해운대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무엇일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 뭐니 뭐니 해도 해수욕장이라는 의견에다 장산이 더 미래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해운대라 하면 해수욕장이라는 등식은 오래전부터 성립해왔고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산이 자꾸 다가서는 이유는 바로 미래지향적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모래축제와 빛축제라는 절대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옛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수욕장의 지존 자리 몇 개를 인근 광안리해수욕장에 내준 것이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광안리는 젊음의 열기로 향후 더욱 치고 나갈 기세라 더욱 그러하다. 



장산 대원각사에서 내려다 본 해운대 전경


◇ 미래가치가 높은 장산

 

 장산의 경우 아직 그 가치를 제대로 캐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 주도로 연구해 온 이산표석을 비롯한 고려시대 고분들과 물만골 근처의 유적들이 아직 공식적인 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산표석의 경우 정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대천공원 이산표석 안내판에는 이산표석을 ‘일제강점기 대한제국이 만들었다’는 웃지 못할 문구가 낯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이미 일제에 의해 망해 사라진 대한제국이 일제 강점기에 다시 등장해 이산표석을 만들었다니….


뿐만 아니라 장산습지를 중심으로 개체수를 늘린 반딧불이가 장산 곳곳으로 서식지를 넓히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태조사는 아직 접하지 못했다. 장산 반딧불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계획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역사적으론 장산국과 거칠산국이 혼재되어 장산 중턱에 위치한 상산마고당 옆 안내석에 잘못된 표현이 있다. ‘신라 탈해왕 23년(서기 79년경) 이 일대를 장산국이라 하여 거병 30명의 부족국가가 형성되었다’는 안내문은 삼국사기의 신라 탈해왕이 거칠산국을 병합한 기록과 조선시대 동래읍지의 장산국 기록이 근거없이 섞여 크나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해운대를 지켜 온 마고할미의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➋ 물망골 유적 ➌ 이산표석과 안내판 ➍ 장산의 반딧불이 ➎ 상산마고당


장산의 이름 역시 다시 고찰할 필요가 있다. ‘거칠다, 거친 돌복숭이가 많아서’ 등의 유래는 장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더 이상 ‘거칠다’란 굴레에서 벗어나 ‘장산국’에서 그 이름을 찾아야 장산이 본래 가진 힘을 발휘할 것이다. 


장산에 대한 유적 및 향토사 연구도 민간 차원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관에서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관에서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민과 함께 연구⋅진행해 나가야 이들 자원들이 관광상품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제 장산에 분포해 있는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과 천연자원의 활용은 필수로 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명성에 장산을 살포시 포개면 해운대에 새로운 관광 먹거리가 탄생할 것임에 틀림없다. 


 / 예성탁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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