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그늘 아래
핏줄이 불거지도록
부여잡는 일
실금도 가지 않게
금간 데, 깁고 또 기우며
화색이 돌 때까지
숨결 불어넣는 일
면벽이 아니라
찰벽擦壁 수행으로
절망을 타고 넘는 삶
관절 마디마디
돋을새김으로 솟는 사랑/ 담쟁이ㅡ박하 詩
사진/예성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