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 소방항공대 주변 도로가 정비되었다. 주 출입구 방향을 바꿔 더 넓게 만들었으며 긴급출동로도 새로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송정옛길과 이어주던 소방항공대 담장과 송정터널 진출입 도로 사이에 있었던 오솔길이 단절되어 버렸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 송정옛길을 따라 송정으로 오가던 라이더들이 긴급출동로로 인해 자전거 길이 막혀 버린 것이다.
굳이 가려면 긴급출동로까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진행해 긴급출동로 옆 틈새를 이용해 기존 오솔길로 들어서야 하는 실정이다. 틈새를 이용할 때도 자전거는 들고 언덕을 올라서야 하는 불편으로 이용하는 라이더들이 애를 먹고 있다.
송정터널은 구조상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이용해 송정 방향으로 진출입하려면 상당히 위험하다. 그나마 송정옛길이 생겨 이를 통해 송정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소방항공대 방면으로는 이용에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다. 쓰레기 소각장 옆을 이용해 송정 옛길로 가는 길은 터널 아래쪽에서부터 급한 계단이 있다 보니 이 방면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기엔 너무 힘든다.

◇ 오솔길을 이어줄 방안은 없는가?
오솔길 단절에 대해 두루 접한 여러 관련 부처들의 이야기는 긴급출동로가 만들어진 만큼 이참에 긴급출동로 이용 자체를 금지해 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긴급출동차량들로 인해 긴급출동로 이용자와 사고의 위험이 있는 높다는 관련기관들의 입장에 대해 이용자들은 긴급출동로를 통해 나가는 차량들이 얼마나 되겠나며 애초 오솔길을 이용해 온 사람들을 고려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나아가 설계 시 기존 오솔길 이용자들을 염두에 두었다면 차단기 위치 변경 등으로 이런 사태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단절의 해법을 구하고자 김백철 구의원은 구청의 답변대로 설계가 마무리된 긴급출동로 부분의 조절이 힘들면 옆쪽으로 샛길을 따로 조성해주는 방안도 관련기관에서 적극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단절된 오솔길에 대해 여러 부처가 얽혀 있는 만큼 민원을 들어줄 여지가 없다는 구청의 답변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실제 송정으로 오가는 라이더에겐 송정터널이 그림의 떡이다. 그 대안으로 송정옛길이 생겨 지금껏 잘 활용하고 있었다는 라이더에겐 긴급출동로로 위험과 불편을 동시에 가지게 된 셈이다. 관련기관에서 오솔길을 이어주는 방안은 진정 없는 것인가?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