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0년대 최고 인기 직업 중 하나가 교사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인기가 많은 직업이기도 했다. 어떤 경우에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약사나 의사보다 더 인기가 많기도 했다. 교대에 입학하려면 고등학교에서 전교 등수로 한자리 숫자는 너무도 당연했다. 수능으로는 당연히 1등급.
그러나 지금은 과연 어떤 상황일까? 수능으로 평균해서 3등급 4등급이다. 특정 대학에서는 더 낮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이제는 기피 직업이다. 기회만 되면 빨리 그만두거나 연금 조건만 만들고 그만두는 게 다반사다. 이런 환경에서 사명감을 기대하는 건 당연히 무리한 상황이다.
큰 플랜 속에서 장기 계획를 세우고 일을 하는 게 일선 교육감의 역할일진대 학부모를 선거의 유권자로만 보고 끌려가는 상황이 다수이고, 일선 학교의 교장, 교감들 역시 자기 임기 동안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만 바라며 복지부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은 교사가 학생을 혼내거나 꾸짖었다고 학생인권이라는 무기로 교사를 협박한다. 그 결과 매년 신문 사회면에는 교사의 자살 소식이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현실이 되었다.
교사의 교권도 중요하고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학교라는 조직은 최소한의 룰이 있어야 되고 학습권이 지켜져야 한다. 최소한의 학습권이 지켜져야 교사와 다수의 학생이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가 있다.
오늘 밤 교권과 학생인권, 학습권 중 뭐가 중요한지 고민해 보는 시점이 되었으면 한다.
하정태 / 부산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