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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
  • 편집국
  • 등록 2025-01-11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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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대천호수 얼음장 위,

왜가리 한 마리 

우두커니 서있네


혹한에다 삭풍까지

그치지 않던 밤, 죽었는가, 살았는가?

마치 박제된 새마냥 꼼짝없기에 죽었는가 보았더니, 형형한 눈빛을 보니 시퍼렇게 살아있네


왜가리 선사는 지금 엄동설한의 한복판을 건너고 있는 중.

뭇 수행자들이 '동안거'라는 때깔 좋은 변명으로 따뜻한 선방으로 도피했지만, 왜가리 선사는 법명 그대로 화두 하나 붙들고 정면승부 중이다.


왜 가리? 동굴 속으로 왜 가리?


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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