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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문화원 향토사 세미나 열어
  • 편집국
  • 등록 2024-12-26 14: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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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래정씨 전조선유림대회 관련 통문’ 문화원 역사관에 내년 초 전시 예정
해운대의 문화예술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해운대문화원(원장·최수기)은 지난 19일(목) 오후 4시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2024 해운대문화원 향토사세미나’를 개최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향토사 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운대문화원의 여러 이사 및 회원들을 모신 가운데 황구 해운대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전문위원과 예성탁 해운대라이프신문 발행인의 주제발표를 가졌다.

지난 19일 해운대문화복합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2024 해운대문화원 향토사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먼저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해운대문화원 최수기 원장은 “도와주고 지원해 준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송년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개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령의 나이에도 세미나에 참석한 전 부경대 총장 강남주 해운대문화원 고문은 “5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해운대문화원은 전국 230개 문화원 중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장족의 발전을 이룬 유일한 곳으로, 해운대의 뿌리와 긍지를 찾는 데 앞장서 준 최수기 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발제자 황구 해운대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전문위원


◇ 전조선유림대회 관련 통문 발굴 사례


곧이어 황구 위원의 전조선유림대회 관련 통문 45건 발굴 사례를 발제로 첫번 째 발표가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시대 ‘공자(孔子) 이름 폄훼 사건’에 반발해 1931년 5월 11일에 전조선유림대회가 열렸는데, 각 유림들은 전국의 유생들에게 궐기를 촉구하는 통문을 주고받았다. 이를 50년 넘게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던 동래정씨 호장공파 정청일 후손이 ‘전조선유림대회’ 관련 통문 45건의 문건을 공개했는데 이는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지역사를 조사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했다.


해운대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풍(儒風)의 역사와 함께했는데, 이 문서 외에도 추강 남효온의 ‘유해운대서(留海雲臺序)’, 동래부사 이안눌의 시 ‘해운대에 올라’,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표기된 ‘해운대’ 등 해운대를 기록한 문서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앞으로 밝혀야 할 자원이 무궁무진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해운대문화원은 내년 초 해운대문화원 역사관에 동래정씨 호장공파 해운대문중이 보관하고 있던 전조선유림대회 관련 통문을 전시할 계획이다.



발제자 예성탁 해운대라이프신문발행인


◇ 건국신화로 본 장산국 


이어서 예성탁 발행인의 ‘건국신화로 본 장산국’이란 주제 발표가 계속되었다. 

2001년 간행한 『기장군지』의 「장산국의 건국신화」는 훗날 사람들에게 전해오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내용으로 실제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 발행인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3~4세기경 금관가야의 귀족이 와서 만든 나라가 장산국이며, 8세기까지 지속되었다가 이후 신라 경덕왕 때 동래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장산국이란 이름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청동기 문화에 그치고 있던 해운대 일대의 씨족사회에 철기로 무장된 금관가야 귀족 일행이 지혜(쇠를 다루는 기술)를 널리 전하여 장지(萇旨)라는 이름이 생겨났으며, 이는 현재까지 장지마을, 장지천, 장지봉이란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산 이름의 기원을 기존의 ‘거칠다’, ‘거친 복숭아’가 아닌 장지·장산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구 해운대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전문위원, 예성탁 해운대라이프신문발행인, 정진택 해운대문화원 사무국장

향토사 세미나를 마치고 해운대라이프 편집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향토문화에 대한 진실된 기록과 보존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록된 문건에 비해 구술로 전해진 채록담은 얼마나 역사적 진실로부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역사는 기록으로 남겨지고 미래를 볼 수 있는 거울이라고 했다. 향토문화에 대한 진실된 기록과 보존만이 후손에게 남겨줄 수 있는 진정한 유산임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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