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적과 기억>
'달맞이길117번가길 120-12'
도로명주소 명패만 멀쩡하게 남아 있는 그 카페는
카페 이전에 건축인테리어 사무실이었고
그 전에는 스몰웨딩홀이었지요.
얼마 전만 해도 확 트인 바다전망이 좋아서
젊은 청춘들 사이에 뷰맛집으로 소문이 나고 장사도 꽤 잘 되었던 가게인데
마치 태풍을 맞은 듯 폐가처럼 변한 모습에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2024년은 그렇게 많은 것들이
망가지고 사라지고 무너진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느닷없는 계엄령이 온 국민들의 심장 가운데
날벼락으로 내리꽂힌 12월 3일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요?
/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