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자다가
인기척에 놀라 잠깬 쇠백로 한 마리,
'나 혼자 두고 다들 어디 간거야?'
'그래도 명색이 대천호수의 철학자인데
예도령 카메라 앞에 단정하게 포즈를 취해줘야지!'
"어때요? 얼짱각도에 눈도 맞췄으니
이만하면 썩
괜찮은 포즈 아니요?"
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