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주변 낙엽을 청소하는 교통지킴이들
얼마 전부터 횡단보도 앞에 교통지킴이들이 서 있다. 횡단보도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는 의미로 보이는데 ‘교통지킴이’란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있어 쉽게 눈에 띈다. 추운 날씨에 아침부터 횡단보도 주변에 서 있어야 하는 일이라 어르신들에겐 많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문화회관 주변 횡단보도에도 교통지킴이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2일 쌀쌀한 아침에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교통지킴이들이 빗자루를 들고 문화회관 주변의 낙엽을 청소하는 것이 아닌가? 이미 주위에는 한곳으로 쓸어놓은 낙엽 더미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다가가서 “주변 청소 일도 하시냐?”고 여쭙자 “그냥 주변이 지저분해서 청소한다”고 했다. “아니, 환경공무원들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이쪽 근처는 잘 안 하는듯해 이렇게 낙엽을 모아 놓으면 가져가지 않겠냐”며 도리어 반문했다.
그동안 교통지킴이들의 활동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들 활동에 있어서 좀 나태한 지킴이가 있을 수 있고 반면 의욕적인 지킴이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교통지킴이란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세간의 평은 임하는 개개인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