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밤에 출발한 통일특급열차는 서울과 평양을 거쳐 두만강역에서 국경을 통과하여 다음날 오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합니다. 그곳에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이 60이 되어 오래전 꿈꾸었던 일이 가까워지기는커녕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철길은 끊기고 도로는 폭파되고 전단지와 쓰레기와 무인기만 오가는 수상한 시절, 전쟁의 비참함만은 피하고 싶습니다.
/ 이동호 편집위원 (탑서울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