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말라 갈라진 장산산림욕장 황톳길 바닥
장산 대천공원 내에 조성된 장산산림욕장 황톳길을 찾는 주민들이 날로 늘고 있다. 찾는 이가 많다 보니 황톳길에 대한 촌평 역시 많다.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너무 딱딱해서 발이 아프다”, “이런 곳에 돈을 쓰면 누가 뭐라 할 것인가? 다만 배수구가 시원찮아 비가 오면 황토가 많이 쓸려가 주변 등산로가 황토색으로 변한다” 등등.
계곡으로 파 놓은 배수로
◇ 대천공원의 핫한 장소로
이같이 관심도 높은 황톳길은 마른날이 계속되자 가뭄 때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갈라짐과 너무 딱딱해짐을 방지하기 위해 가끔 주민들이 황톳길 위로 물을 붓기도 하는데 이걸 두고도 말이 많다. “왜 물을 부어 미끄럽게 하는가?”라고.
한편에서는 물을 흡수한 황토가 말랑말랑해지면 그 부분을 독차지해 즐기는 감촉 중심의 주민도 있다. 황톳길을 옆으로 나란히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느라 다른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를 주는 이도 있고, 아주 빠르게 걷는 사람과 천천히 걷는 사람도 있다. 근데 황톳길을 밟으면서 상쾌해진 탓인지 다들 어우러져 잘 걷는다.
황토 물이 계곡으로 흘러 바닥에 침전되어 있다.
◇ 넘친 황토가 장산계곡 바닥까지
인근 지역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황톳길인지라 개선을 위한 목소리도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비가 내리면 어김없이 황토가 등산로 주변으로 흘러넘치는데 황토가 흘러 흘러 장산계곡 바닥까지 황토로 덮여 있다. 주변 등산로야 황토 물이 흘러들어 봐야 큰 상관이 없겠지만 장산계곡은 다르다. 물론 황토라서 생태계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황토 물이 계곡으로 흘러들어 바닥에 침전되는 것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
구청에서도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여 대책 마련과 더불어 향후 황톳길 건설에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