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가 개최한 ‘청사포 바다클래식 음악회’가 지난 15일 저녁 청사포 선착장에서 4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정에 거주하고 있는 음악가 김영근 씨가 지휘하고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가 국내 음악가와 협연해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전부 여성들이었다. 원래 남녀 혼성 오케스트라였는데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 발발하자 남자 단원들이 징집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전쟁의 상흔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아름다운 어촌마을 청사포를 찾아와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중2동 주민들이 공연에 앞서 청사포 여기저기를 치우며 음악회 손님들을 맞이했다. 실외 공연이라 갑자기 돌풍이 불어 악보 등이 날아갔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열정을 막지 못했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