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나이테도
속으로 감추고,
잘린 가지의
쓰라린 상처도
속으로 속으로만 감춘다.
대패질을 해본 사람은
안다. 나무가 속으로 감춘 것들을,
나이테가 많을수록
무늬는 더 아름답고,
상처 또한 동심원의 쐐기 무늬로 변해있다.
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