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타령 / 박하
어깨를 걸고 춤을 춘다
흥타령 콧노래로 슬슬 추다가
젓가락 장단에 막걸리 취흥이라
뛰고 굴리고 소매자락 휘날리며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실덩실 잘 돌아가는구나
흥에 겨워 돌려대는 상모,
꽹과리도 신명에 자지러지고,
세상이 다 노랗게 너울거려서
더 이상 몸 가눌 수가 없다
마침내 무더기로 무너지는구나
지화자 좋다, 개나리 팔자 상팔자
사진 예성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