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도 없고
춘자도 없는데
명자만 있군요.
자기 분신 같은 꽃, 명자꽃!
유독 붉기까지 하군요.
봄꽃치고 이토록
붉은 꽃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근데 새벽부터
누굴 홀리려고 까치발을 한 체 서있을까요?
아하! 신도시 예도령!
딱! 걸렸네요.
사진 예성탁 / 글 박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