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시든 억새밭,
검은 새 한 마리가 튕기듯 날아오르네
비둘기는 아니고,
까마귀도 아니고,
그럼 때까치인가.
검은새 한 마리로 인해
겨울잠 자던 억새밭이 술렁이는 느낌.
사진 예성탁/글 박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