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크~
또 꽁꽁 얼었네
아장아장 산책길이 보기 좋다고요?
아니거든요.
심각하게 사냥터 탐색 중 이거든요.
호수 속 물고기 사냥을 못하면
꼼짝없이 굶어야 할 판!
머잖아 수만리 하늘길 시베리아로 날아 가려면,
체력보강은 필수!
호수 한가운데 살얼음 언 곳을 찾아서 얼음장을 단체로 깨야만 하거든요.
실제 흰뺨검둥오리들은
단체로 밤을 지새우며 살얼음을 깨기도 한다.
달밤에 그 광경을 보면,
긴 날개를 활짝 펼쳐 도리깨질 하듯이 얼음을 깬다고 한다.
호수에 얼음이 얼면 잠수를 못해 꼼짝없이 굶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우리 시골,
호숫가에 사는 노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 박하 시인
흰뺨검둥오리도 추울텐데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하네요.
아침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는 걸 주저하는 저를 반성합니다^^
/ 김혜경 편집위원
/ 사진 예성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