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호수 화단에 놓인 공유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공유 전동킥보드로 발생된 보행로 상의 불편이 미처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유 전기자전거도 등장했다. 킥보드보다 덩치가 큰 만큼 보행로를 더 차지해 통행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경, 대천호수 둘레길에 전기자전거 1대가 산책로를 가로막았다. 이틀 후 다시 1대가 나타나 두 대가 되더니 이내 킥보드도 합세했다. 3대 모두 산책로에 서있던 것을 누군가 화단 쪽으로 치워 놓았다. 호수 둘레길에 등장한 전기자전거가 같은 장소에 추가된 것을 봐서 아마 동일한 누군가가 대천호수로 올 때 타고 와 같은 장소에 세워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도 위에 세우고 간 공유 전기자전거
알다시피 춘천산책로와 대천호수 둘레길엔 자전거 통행금지구역이다. 공유 전기자전거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데 이렇게 아무 곳에나 주차하는 건 곤란하다. 더구나 자전거 통행금지구역 내 반복적으로 통행하는 것과 아무데나 주차하는 건 엄격히 통제되어야 마땅하다.
자전거 통행이 금지된 춘천산책로와 호수 둘레길에서 전기자전거가 더 설치기 전에 근원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