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금수저’를 뜻하는 신조어. 족벌주의를 뜻하는 영어 단어 네포티즘(nepotism)과 아기(baby)의 합성어로, 특히 산업계나 금융계보다는 유명 연예인을 부모로 둔 아이들을 비꼬는 느낌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예컨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이 별다른 경력도 없이 사진작가로 데뷔하거나 요리사가 되는 모습 등을 두고 ‘네포 베이비’라고 꼬집는 식이다. 네포티즘은 중세 로마 교황들이 자기의 사생아를 조카(nepos)라고 부르며 요직에 앉힌 데서 유래했는데 오늘날 부적절한 부의 대물림을 통칭하는 용어로 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