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로는 지하철 해운대역과 해운대해수욕장을 잇는 490m의 왕복 2차선 도로이고 그 가운데에 보행로가 있다. 그곳을 통해 지하철 혹은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걸어간다. 여름낮에는 분수가 시원한 물을 내뿜고, 밤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관광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벤치)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해운대역 인근에 1개가 있고 세 군데의 버스킹 공연장에 의자가 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1개 의자의 반은 마스코트 인형이 차지하고 있어 1명만이 앉을 수 있고, 버스킹 공연하는 곳의 의자는 버스킹 공연자들이 음악 장비들을 갖다 놓아 실제로 사람들이 앉을 수는 없다.
구남로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사시사철 많이 찾는 곳이다.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걸어가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50m마다 벤치나 의자를 몇 개 더 설치해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