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공원에 조성된 황톳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황토층 아래가 바로 시멘트 바닥이라 충격을 주고 있다.
황톳길은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황토를 사용하여 조성된 산책로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물론 장소에 따라 황톳길 시공이 다를 수 있지만 대천공원 황톳길을 조성할 때 분명히 “황토층 아래 자길을 깐다”는 이야기를 관계자로부터 들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장마에 드러난 황톳길 바닥은 시멘트로 되어 있었다. 시멘트 위에 바로 황토를 덮은 것이라 황톳길을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황톳길 단면도에서 볼 수 있듯이 대천공원 황톳길은 배수층, 보호층은 생략하고 기초층 위에다 바로 황토층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배수층이 없어서인지 그동안 물기가 잘 빠지지 않고 또 아래가 바로 시멘트 바닥이라 며칠만 건조해도 황토가 쩍쩍 갈라진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앞으로 구청 관계자들에게 따져 제대로 된 황톳길 조성을 요구해야겠다.
/ 좌동 손◯◯ 님